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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유니온베이 2011년 플레이어
SWF
2012. 6.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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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2011년 유니온베이 고화질 겨울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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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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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2011년 유니온베이 고화질 가을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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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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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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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뮤직뱅크 출근길
SWF
2012. 6.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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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GQ 6월호 인터뷰
그외
2012. 6. 24. 14:34
나도 모르게 조금씩
오디션 프로그램 첫 우승, 몇 장의 싱글 앨범으로 서인국을 가늠할 수는 없다. 그는 불안과 여유를 같이 말했고, 이제야 뭔가를 극복한 것 같았다.
데뷔 4년째다. 대중이 어떤 집단인지 짐작이 좀 되나?
신선한 시도를 반기는데, 그게 어색하면 색안경을 낀다. 그때 듣는 심한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신선함에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면 오히려 좋아하는 것 같다. 드라마 <사랑비>를 하면서 느꼈다. 가수로서 거의 3년을 지내다 연기를 했다. 처음엔 겁을 많이 먹었다.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서?
촬영분이 방송된다는 생각을 딱 하니까 너무 겁이 났다. 가수가 연기를 했을 때 피할 수 없는 어떤 편견들, ‘발연기’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그런 얘긴 거의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싶었다.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
너무 의식한 거 아닌가?
그보다 <사랑비>의 ‘김창모’역 최고의 매력은 대리만족이었다. 일상에선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하니까. 누구 앞에서 짜증을 낼 수 있나? 다 때려 부수고 싶어도 꾹 누르고 살아야 한다. 좋아서 미쳐버리겠는데 꾹 참고 덤덤하게 사는 게 생활이다. 정말 힘들어서 짜증이 나도 서인국은 “아, 괜찮아요”하고 무덤덤하게 넘어가는데, 창모로서는 그걸 표현할 수 있었다. 너무 시원했다.
사투리 연기도 자연스러웠고, 지질한데 솔직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였다.
배우로서 첫걸음이 아니라 그냥 서인국 인생에서 ‘김창모’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거기서 해답을 찾았다. 다 해소됐고, 감정적으로도 편안해졌다.
연예인으로 사는 게 좀 익숙해질 때 아닌가? 스튜디오에 들어오면서 차리는 예의가 겸손해보였지만 억눌려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예를 갖추는 건 부모님께 어렸을때부터 배운 천성이다. 신인일 때는 막 90도, 100도 인사하고 그러지 않나?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내 감정을 일상에서 지나치는 사람들한테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직업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같다.
데뷔 전에도 그랬나?
이제 아니까, 옛날에는 뭣도 몰랐다. 사실 작년에 좀 심했다.
스스로 억누르는게?
너무 갑갑했고, 풀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하게 됐는데도?
노래를 취미로 즐기면서 하면 분명히 해소되는 게 있다. 그런데 프로페셔널이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Broken', 'Shake it up'같이 발산하면서 불렀던 노래들이 부자연스러워 보였던걸까?
많이 눌려있었다. 옛날을 지우고 싶었다기보단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하지만 나는 무대에서 내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그걸 발산하지 못했다. 바깥에서 영감을 받을 기회도 적었다. ‘Shake it up'은 정말 막 난리치면서 노는 분위기였다. 아니, 일상이 억눌려있는데 그걸 갑자기 표현하자니 더 혼란스러웠다.
누가 서인국을 그렇게 눌러놨나?
하하, 누가 있는 건 아니고, 일단 내가 원하는 음악이 대중적인 것 같지 않았다. 그런 스트레스가 있다. 정말 내가 꿈꾸던 음악이 있는데, 그게 ‘가요’가 아니라 마니아 음악이 되는 상황에 대한.
가수 서인국보다 기획이 더 보였고, 역량에 비해 성과는 미미한 것 같았다. 그래도 하고 싶은 노래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당신이 굉장한 고집쟁이라고 생각했다. 민숭민숭한거 말고, 진짜 진한 거 하고 싶지 않나?
정말 짙은 R&B를 하고 싶다. 그런 고집이 있다. 이번 앨범 트랙인 ‘BAD'라는 곡이 좀 진하다. 제일 좋아한다.
진하게, 더 끈적끈적하게 부르지 그랬나? 여자가 듣기만 해도 옷을 막 벗을 것 같이.
기회가 되면 정말 그런 음악을 해보고 싶다. 듣기만 해도 어우, 막 그런 거.
사람들이 당신한테 반했던 건 풋풋한 와중에 딱 꽂히는 어떤 끼였다. 지금까진 오히려 훈련을 좀 받은 느낌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훈련됐다기보다 적응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내 연기를 보고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는 내가 무대에서 뭘 하고 있는지도 알았고, 자신감과 여유도 많이 생겼다. 근데 약간 슬프기도 하다. 전엔 무대 위라는 행복 때문에 모든게 마냥 좋았는데.
지금은 안 그런가?
계산을 한다는게 약간 슬프다. 이게 프로의 느낌인 것 같다. 나는 관객한테 많이 다가가려 한다. 공연에서도 관객의 눈을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들을 보는게 힘이 되고, 그게 참 즐거운데, 요즘은 좀 과도기인 것 같다.
이젠 방송사마다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되게 좋다. 나도 오디션 엄청 많이 다녔다. 다 탈락하고 불합격했다. 그러면 사람이 ‘나는 안되나보다’싶은 마음에 빠진다. 슬럼프도 오고, 살도 막 찌고, 술만 먹고 다니기도 했다. 나는 꿈이 컸다. 오랫동안 준비했고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현실에 부딪혀보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와장창 다 깨진거다. 인생이.
그래서 바닥까지 갔나?
왜지? 왜 나를 몰라주지? 준비가 모자랐나? 처음엔 그랬다. 계속 했는데도 안됐다. 그때까지 갖고 살았던 꿈이 무너졌다. 허망함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때 어떻게 했나?
그냥 술 먹고 스스로한테 ‘꼬장’을 부렸다. 진짜 많이 먹었다. 스스로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일부러 혹사시켰다. 많이 망가진 상태로 <슈퍼스타K>를 만났는데, 1차 전화 오디션에 붙었다. 전화 예선이니까 다들 합격하나보다 하고 2차에 갔다. 노래하려고 부스에 들어갔을 때 많이 떨렸지만 이제 잃을게 없다고 생각했다.
꼭 그럴 때 뭔가 이뤄지는 것 같지 않나?
맞다. 떨어지면 군대 갔다 와서 직장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3차까지 갔다. 약간 자신감이 붙었다. 여기서 전환점을 찾나 생각하니 그동안 스스로한테 고통을 줬던 시간이 또 허무했다. 그러다 합격 티셔츠를 받았고, 4차예선에서 2박 3일 합숙을 했는데 양현석 사장님이 나보고 잘생겼다고 했다. 말도 안되게, 완전히 망가져 잇는 상황인데! 정말 주체할 수가 없었다. 1등을 바라지도 않았고 톱 10까지가 내 운이라고 생각했다. 방송에서 내 모습을 보여주면 누군가 날 찾아주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하긴 했다. 근데 대뜸 1등을 해버린 거다. 물론 죽을힘을 다했지만.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짧지만 강하게 인생을 돌아본 계기였다.
우승, 데뷔, 연예인 생활, 향락과 쾌락으로 이어지는 세계를 엿보기도 했나?
즐기는 걸 좋아하는 천성이 아니라 천만다행인 것 같다. 클럽도 안 다니고, 그냥 포장마차가 좋다. 치킨, 맥주, 소주, 막걸리. 처음엔 겁이 났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스스로 뭔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경계했다.
당신과 조문근은 거리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았다. 지금 오디션 참가자들은 몇몇을 제외하면 내내 연습실에 있던 사람들 같다.
그때는 아무도 모를 때 발굴되는 상황이었으니까. 두 번째 시즌에는 사람들이 더 많은 희망을 가진 것 같았다. (조)문근이 형이나 나나 정말 일반 사람 입장에서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으니까.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다 무대로 나오진 않는다. 순수하게 도전하다가도 꿈이 갈린다. 가르치는 쪽으로 가려는 사람도 있고 무대 위가 좋은 사람도 있다. 나는 무대가 좋았다.
한편, 오디션 입상 이후 허각이나 존박이 웬만큼 칼을 갈고 나온 느낌이었다면, 당신은 툭 던져진 느낌이었다. 그게 잔인하다는 걸 알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름길이란 걸 부정할 순 없는 것 같다.
맞다. 시청자 입장에선 그게 재미고, 그 때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한달에 서너번을 생방송으로 대중 앞에서 노래해야 하는 상황인데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방송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니까. 새로운 곳도 많이 갔다. 그럼 우리는 다 촌놈이니까, 그 반응을 얼마나 찍고 싶었겠나. 그런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가 굉장했다. 생방송해야하는데 가사 까먹고,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요즘은 그 지름길을 아는 분들이 몇몇 있는 것 같다. 자기 인생의 드라마를 일부러 보여주려고 하는 분도 있고. 보면서 느껴지는 것들이다. 우리는 다 숨기고 싶었다. 나는 아직까지 부모님 얘기 꺼내는 게 굉장히 싫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부모님 얘기가 오간다는게 기분 나쁘다.
부모님 인터뷰를 보고 울었던 장면 말인가?
펑펑 울었다. 너무 힘들 때 부모님을 봬서 그랬는데 끝나고 생각해보니 기분 나빴다. 왜 동의도 없이 부모님을 찍었지? 그 뒤로 많이 힘들었고, 너무 시달렸다. 어떤 인터뷰에서는 부모님 얘길 또 하기에 나도 모르게 "아니, 기자님 부모님 얘기를 제가 지금 막 꺼내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그랬다. "아 죄송합니다. 가족 얘기는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그렇게 얘기하면 됐는데.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서는 성공과 실패가 너무 빠르게 결정된다. 다 스쳐가는 거 아닌가? 정말 잘했던 몇몇도 이젠 완전히 기억에서 지워졌다.
겪은 부분이고, 많이 봐 왔다. 가수 되기전에 봤던 바닥, 그 절실한 마음과 이후의 절실함이 좀 다른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긴 힘든데, 그 절실함을 자기가 꽉 붙들고 있느냐 느슨하게 잡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할 사람은 끝까지 하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연예인으로 사는 건 어떤가?
그러니까, 지금까진 음악적인 부분보다 외적인 부분에서 서인국이 부각되는 경우가 좀 많았다. 내 꿈 자체가 연예인이 아니라 가수였으니까... 솔직한 말로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다. 일단 전에는 어디가서 잘생겼단 소리 듣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헤어, 메이크업, 분장 다 해서 그런 소리를 듣는 거겠지만 기분은 좋다. 좋은데, 음악적으로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나도 정말 휩쓸려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나름 아티스트 소리를 듣고 싶어서 내 음악을 고집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 욕심이 난다.
진짜 듣고 싶은 얘기가 뭔가?
전에는 노래 잘한다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기본이고, 지금은 ‘무대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마이클 잭슨이나 어셔는 무대에 가만히 있어도 넋을 뺀다. 그러다 어깨 한번 툭 움직였는데 사람을 미치게 하는.
명인이 추는 춤처럼?
맞다. 소름이 쫙 끼치는. 그런 아우라를 갖고 싶다. 노래는 당연히 잘해야 하고. 결국 무대 위에 서 있는 거니까.
스물 여섯인데, 이제 남자가 된 것 같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나?
아직 어린 것 같다. 근데 다른 사람한테는 좀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다.
마음가는대로, 그냥 막 지르고 싶은 마음은 안드나?
후회없이 질러놓고 안되면 ‘그래, 다음부터 안하면 되지’하는 마음을 솔직히 좀 갖고 싶다. 옛날엔 그런 게 있었다. 다짜고짜 서울 올라오고. 지금은 약간 어렵다. 어린건 인정하는데, 남들한테 어리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서인국의 자존심이란.
있다. 욕심도, 뚝심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가르치려는 것도 별로 안좋아한다. 애매한테,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쫓아가서 한없이 배우려고 한다. 가르쳐달라고 솔직히 말한다. 근데 말을 섞다보면 내가 어리기 때문에 가르치려는 게 버릇인 사람들이 있다. 그건 스트레스다. 미묘한 차이다.
‘밀고 당겨줘’는 세련된 음악이다.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어떤 진부함을 부정할 순 없다.
우선 음악적 성향을 띠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약간의 신선함과 자극. 이번 앨범은 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었다. “노래가 좋다. 진짜 서인국 음악 같다”는 얘길 들을 때 제일 좋았다. 갑자기 색깔을 확 바꿔서 낯선 느낌보다는 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는 느낌을 주고 싶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다.
사실 한 곡으로 확 뜨는 것보단 섬세하게 만들어가는 쪽이 더 재미있지 않나?
재미잇는 것 같다. 진짜. 그게 서인국인거고. 오히려 지금은 많이 여유로워졌다. 무대에서 뿐 아니라 인생에 여유가 생겼다.
지금 상황에 꽤 만족하는 것 같다.
내 인생이 만족스럽다. 힘들기도 하고 욕심도 많지만 지금은 정말 꿈꿔왔던 일을 하고 있으니까.
연애 안 하나?
하고 싶다.
아니, 그 청춘에 시간이 없나? 주변에 예쁜 사람 많지 않나?
많다. 많이 있다. 서울에는 정말 예쁜 사람이 많다.
하하, 연예계가 아니라 서울?
예쁜 분들이 성공하려고 서울로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나도 그래서 서울로 올라왔고. 일단 연예계에는 서울에서 기회가 많으니까. 그래서 서울에 예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연애는 하고 싶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느낀다.
통제하는 건가? 서인국을 미치게 만드는 여자가 아직 안 나타났나?
둘 다. 미치게 만드는 사람이 없어서 통제할 수 있는 것 같다. 가만 있어도 그 사람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안잡히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거다. 그랬다면 어떻게든 했겠지만...
어떤 여자들이 서인국을 좋아하나?
딱히 없었다.
휴, 주변에 나쁜 형 없나?
하하, 많다. 나를 막 악의 구렁텅이로... 근데 성격 자체가 밖에 잘 안돌아다니고, 해봤자 포장마차에서 술 먹는 정도 좋아하니까. 나름 재미있게 산다.
하하, 좀 깨는 거 없나?
긍정적인 생각을 좀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긍정은 하려고 할 수 잇는게 아니다. 당신이 긍정적인 사람인 거지.
진짜 힘들 때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한다. 그냥, 무책임하게 도망가 버릴까? 나를 바라봐 주는 팬, 회사를 다 등지고 도망가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술을 일부러 안 먹은 적이 있다. 약간 욱하는 성격이 있고 기분파라서. 혹시나 술 먹고 스스로를 다 놓아버릴까봐. 스스로 너무 만족을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
술이 사람을 부정적인 쪽으로 끌어내리긴 하지만.
상황이 너무 답답하니까 생각이 끝까지 간 거다. 좀 겁이 났다. 어떻게 이겨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다 <사랑비>를 만났다.
외로움 때문이었을까? 그건 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니까.
여자친구가 없어서,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사람은 항상 있었다. 그런데 누구 하나 정말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럴 땐 낯선 사람이 도움이 되긴 한다.
낯선 사람한테 인생 얘기하는 것도 좀...
전화하면, 낮천 사람들 여럿 데리고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
하하. 지금은 다 이겨냈지만 많이 답답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조금 힘들다.
어느정도 이겨내고 잘 여문 후, 꽤 좋은 시기에 당신을 만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내 인생에 만족스러운 거다. 지금은 다른사람한테 거짓말을 안한다.
자, 그래서 지금 서인국은 어떤 가수가 되고자 하나?
내가 가수가 됐던 계기, <슈퍼스타K>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프로그램이다. 연기를 하면서 내 감정을 다 해소할 수 있게 된 일종의 대리만족처럼, ‘어! 쟤도 할 수 있는데, 나도 한번 해보자’라는 식으로 끝까지 어떤 희망을 주고 싶다. 남보다 좋은 환경도 아니었는데 가수가 돼서 노래하고 있으니까. 내가 완전히 어른이 되고, 할아버지가 돼서도 내 음악을 고집하고 싶다. 그 때 내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멋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장기간, 계속해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가수? 하하, 좀 유치할 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누군가의 재능을 발굴해서 그 가능성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다.
음악적으로는 뭐가 가장 아쉽나?
아쉬운 걸 따지자면 밤을 샐 수 있다. 죽기 직전에 노래를 해도 그럴 것 같다. 노래에 정점은 없는 것 같다. 죽을 순간에도 아쉬울 정도로 그 위, 더 위에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아까, 좀 걸었는데 옷에 땀이 뱄다. 딱 오늘부터 여름 같았다. 오늘은 어떤 날이었나?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새롭다. 기억력이 안좋은게 도움이 되는걸까? <첫 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딱 하루만 기억할 수 있어서 매일이 새로운 남자 얘기였다. 굉장히 부러웠다. 짜증났던 일, 상처받았던 거 다 잊고 다시 새로운하루를 살 수 있다니. 만약 어떤 일이 너무 힘들어도 내일이면 모든 게 새로울 거 아닌가.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노력으로 되나? 그냥 지나가게 두는 거 아닌가?
근데 그 노력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이 인터뷰, 너무 착하지 않나?
하하, 그랬나?